#AI는생활이다 No.11 _250720. 웹 검색 옵션도 안 켜고 AI가 헛소리 한다고 비난하지 말라!

AI 전쟁 시대 글로벌 전쟁터에서 생존에 필수 무기로 꼽았던 열 가지 필수템에 대한 소개는 마쳤고, 오늘부터는 업무 및 생활의 10가지 영역(범주)에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들 분야의 대표 선수들이 누구 누구인지를 시리즈로 살펴볼게요…

제가 수업이나 특강 시간에 소개하는 AI 활용(기능) 분야 10개 범주는 아래와 같고, 대표 선수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6.26일자 업데이트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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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색 : 퍼플렉시티, 챗GPT(심층리서치), 젠스파크(교차검증), 구글 그라운딩, 펠로AI(맞춤검색)
(2) 입력 : ChatGPT(블루문), 구글문서(음성인식), 보이스인 (Win로고키 + H)
(3) 쓰기 : 보고서, 이메일, 기사, 블로그 작성을 모두 프롬프트 입력으로! (마스카라AI)
(4) 듣기 : 에이닷전화(통화요약), 클로바노트(STT), 구글노트북LM(TTS)
(5) 읽기 : OCR 판독(R-PDF), 그래프 해독(파이어샷 + 제미나이), 웹 스크랩핑(리스틀리)
(6) 기록 : 노트북LM(웹임포터), 노션 AI(웹클리퍼), Zoom AI(회의록)
(7) 학습 : 노트북LM(FAQ), 유튜브(스크립트), 젠스파크(수퍼에이전트), 라이너(논문검색)
(8) 정리 : 퍼플렉시티(딥서치), 펠로AI(리포트, 맞춤검색), 코파일럿(M365), 릴리스(유튜브 요약)
(9) 코딩 : 커서AI, 브이제로(리액트), 깃허브(배포), 스트림릿, 클로드 코드, 코랩(파이썬)
(10) 개발 : 리애디(웹페이지), 타입봇(챗GPT API + GCP), 클로드 MCP(Github, Awes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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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테고리당 5~6가지를 꼽은 거니까, 10개 범주면 최소 50개 이상의 도구나 서비스가 열거된 셈이죠. 앞서 10개의 글을 통해서 소개한 도구들은 덜하겠지만, 도통 난생 처음 듣는 낯선 이름들이다 싶다면 AI 활용을 자유자재로 하기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말해야 할 듯 싶습니다… ㅠㅠ
앞서 소개했던 도구 기능은 빼고 미처 부연 설명하지 못한 기능이나 팁을 10개 범주별로 하나씩만 뽑아서 소개하도록 할게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검색] 범주에서 숨은 팁을 하나 드립니다.
그게 무슨 내용이든, 어떤 카테고리든 상관 없이 궁금증이 생겨서 뭐든 물어봐야 할 상황이라면, 구글이나 네이버를 찾는 대신 퍼플렉시티 입력창에 최우선순위로 물어보시라고 당부 드렸더랬는데요…
퍼플렉시티도 찾지 못하는 최신 데이터를 구글 데이터베이스에서 자체적으로 찾아보고 싶다면 [구글 제미나이] 또는 [구글 AI 스튜디오]를 이용해서 구글 검색 결과에 기초한 응답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구글의 제미나이나 AI 스튜디오에서 질문에 응답할 때 “최신 검색” 옵션을 무조건 디폴트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미나이에 질문하면 기본적으로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의 “즉문즉답”을 하듯이 정해진(혹은 이미 수많은 반복 질문으로 학습되어 정제된) “정답족보”형 답을 내놓는 게 기본 옵션입니다.
물론 추론 모델들을 선택하면 질문의 내용과 의도를 해석하고 답변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하위 질문들로 쪼개는 “생각중(thinking)”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곧장 즉문즉답을 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시간 웹검색” 행동을 의무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웹 검색은 그 자체로 질문에서 특정한 키워드들을 추출하여 의도에 맞는 추가 검색 과정을 복수로 거치고 그 결과를 다시 모아 요약하여 종합하는 부가 작업을 몇 단계 이상 추가로 요구하기 때문에 AI 문답 요청에 웹 검색 옵션을 디폴트로 제공하지 않는 겁니다. (전력부터 GPU까지 리소스 손실이 커지니까요…)
이것은 챗GPT도 마찬가지고 다른 LLM들도 유사합니다. 사용자가 특별히 웹검색을 꼭 해달라고 요구( 검색 옵션 체크 또는 프롬프트 지시문 중에 “검색해서 답해줘, 찾아서 답해줘 같은 문장을 넣을 것)하지 않으면 굳이 검색 행동을 필수로 하지 않습니다.
챗GPT에서 실시간 웹 검색 결과에 기초해서 답을 구하고 싶으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입력 창의 왼쪽 아래 [도구] 메뉴를 클릭해 펼쳐지는 드롭 다운 메뉴 중에서 [웹 검색]을 클릭하여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활성화된 상태에서 지시나 명령을 내려야만 비로소 검색을 하고서 답합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경우 별도로 [웹 검색] 옵션이 없고 질문의 내용이 검색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경우 자동으로 검색 동작이 일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최근에 [구글 검색 기록 기준] 개인화(프리뷰) 라는 옵션이 새로 생겼습니다.
이 옵션은 “사용자의 구글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AI 답변을 더욱 맞춤화하는 실험적 기능으로,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Gemini가 사용자의 이전 검색 이력을 분석하여, 질문에 관련된 맥락‧관심사‧선호도 등을 파악한 후 개인별로 최적화된 답변이나 추천을 제공한답니다.
역시 구글 답다는 느낌이 팍 오는데요. 중요한 점은 이 옵션을 켜지 않으면 이 기능이 자동으로 수행되지는 않는다는 점이죠.
마찬가지로 구글 AI 스튜디오의 기본 챗팅 입력창에서도 웹 검색 기능을 동작하게 하려면 [Grounding with Google Search] 라는 옵션 스위치가 켜져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이 스위치가 OFF(회색 마이너스 표시)로 꺼져 있으면 웹 검색을 따로 하지 않고 기존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즉문즉답형으로 답해 줍니다.
예를 들어 “오늘(2025년 7월 20일) 기준 대한민국의 국무총리 이름이 뭐야?” 라고 물어 보세요.
이 옵션이 꺼져 있는지, 아니면….
켜져 있는지에 따라서 답변이 한덕수(또는 “알 수 없음”)와 김민석으로 갈립니다. ^^
LLM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사실인 것처럼 말한다고 비난하거나, 틀린 사실을 뻔뻔하게 말한다고 저능아 취급을 하기 전에 시스템이나 서비스가 제공하는 여러가지 옵션을 설정이나 제대로 해놓고 검색이나 응답을 요구했는지 나의 도구 사용법 지식 수준부터 먼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