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강단상 _190330. 3월의 끝토요일…
지난 해 연말부터 시작해서, 각 4주(12시간) 과정으로 1기부터 4기에 이르기까지,
근 3개월 남짓 진행한 [카카오모먼트 구조분석 스터디모임]의 마지막(?) 기수의 마지막 수업을 오늘에서야 모두 마쳤습니다.
4기 스터디 모임을 마치는 와중에, 카카오가 3월 27일을 기점으로 나름 중요한 서비스 두 가지를 새로 내 놓았습니다.
[플러스친구 관리자센터]에 새로 생긴 [스마트메시지] (고객 파일 업로드 기능),
그리고 카카오 비즈니스 플랫폼에 새로 생긴 [카카오싱크]가 두 주인공입지요…
진즉에 3월말 2차 업데이트가 예고되어 왔는데, 나온 내용을 보니까 이 두 가지 서비스더군요.
서비스 도입 취지에 대한 안내 공지문과 가이드 문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스마트메시지 서비스 개요와 스마트싱크 가이드 문서의 링크를 담은 설명 화면을 핵심만 추려 마지막 수업 교안으로 스터디 멤버들과 공유했습니다.
1-3기 수업(?) 때만 해도 세상에 나오지 않았던 서비스라, 4기분들만 마지막 수업에서 그 개념을 공부해보고, 막상 실전으로 적용해보려 했는데…
역시 카카오!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설마 또 우려했던대로,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수(확보회원수)가 ‘5만명 이상’ 되어야 써먹을 수 있는 기능이더군요…
(소상공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죠! )
카카오 플랫폼에 대해 마지막 품었던 ‘작은 미련’마저 깨끗하게, 한 방에 날려 주시더군요. ^^
어제(3월 29일) 카카오가 카카오모먼트 광고 계정에서 터뜨린 ‘대형 금융사고’에 대한 대응 태도와 처리 방식을 보면서도 다시 한번 절감했지만,
카카오에게서는 소상공인들이나 작은 기업들에 대한 배려나 ‘상생 마인드’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korealike/posts/2463985900280580
그냥 각종 문어발식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돈을 더 많이 벌고, 기업가치(정확히는 시장주식가치)를 더 높이고 싶은 욕심만이 가득해 보입니다!
내부 사정이야 깊이 모르겠지만, 서비스를 더 길게 롱테일 전략으로 키워갈 만큼의 형편이나, 마음과 자금의 여유가 없는 것일 수도 있구요…ㅠㅠ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금융사고를 저질러놓고도 ‘단순 과금 에러’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을 보면 속으로 헛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사건이었는지는 여러 언론에서 기사로 정리해 줬으니 굳이 길게 거론할 건 없을 것 같고…
“카카오가 멋대로 10억 자동결제(?)”…이용자들 ‘멘붕’
사고는 사고라 치고,,,
위에서 말하는 5만명의 플러스친구 모수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으려면 제 어림 짐작상 그 정도 규모의 플러스 친구를 확보하는 데만도 최소한 5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의 초기 투자가 필요할 겁니다. 뭐, 그 정도를 투자해서라도 장기적으로 내 비즈니스 잠재고객 망을 구축하겠다는 판단과 의지, 투자 여력이 있는 업체시라면, 이제는 카카오에 본격 투자를 시작해도 될 듯 싶습니다.
남들이 먼저 도전하지 못하는 영역, 남들이 미리 선점하지 못한 영역에서는 그 진입장벽이 뚫리기 전까지 ‘독점과 선점의 이익’이 보장되니까요.^^
각설! 카카오 스터디 모임은 이번 4기로 마무리하고, 잠정 마감합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따로 교육 과정을 만들어볼까도 고민했었지만, 소상공인 대상으로 가르치고 전파해봤자 기껏 배운 분들에게 현실적인 실익이 크지 않을 것같아 포기합니다.
소상공인이나 개인기업 입장에서 이용하기에는 생각보다 장벽들이 많아, 장기적인 전략과 준비를 갖추고 접근하지 않으면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플랫폼이라는 최종 판단 때문입니다.
(카카오모먼트 스터디 후기: 잠정 결론 리뷰 글은 아래 [아이보스]에 투고한 [칼럼] 글로 대신합니다.)
카카오모먼트, 아직 추천하기 힘든 5가지 이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카카오모먼트에 대해 아예 관심 끄고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거나, 이 플랫폼이 사용가치가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기껏 돈 내고 공부를 한들, 추가로 광고비나 돈을 더 쓰지 않고서는 쉽게 내 플랫폼으로 ‘언드 미디어’화 시키기가 어려운 도구라는 이야기일 뿐이죠. ^^
사실 페이스북이라고 해도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드렸듯이 내 대신 손님을 모아주는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광고가 불가피하다는 거죠.
때문에, 페이스북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장기적으로 [브랜드 팬 페이지]와 [커뮤니티 그룹]을 키워서 유료 광고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스템과 구조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카카오 역시 [플러스친구] 라는 ‘모바일 메시지 기반 커뮤니티 풀’ (브랜드 메시지 알림톡 자발적 수신동의자 그룹)을 키우지 않으면 ‘그림의 떡’일 뿐이고,
어쩔 수 없이 유료 광고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도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겁니다!
페이스북도 그렇고, 카카오나 네이버도 그렇고, 남이 만들어 주는 도구는 결국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3개월 스터디의 마지막 결론은 하나!
비록 더디 가고 오래 걸리더라도 나만의 플랫폼, 나만의 커뮤니티, 나만의 팬망, 나만의 고객 네트워크를 건설하셔야 합니다.
내 잠재고객의 디비를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가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이요,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