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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라고 하면 다들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와 같이 해외 거대 LLM 기업들의 신규 서비스나 신기능 발표에 목을 매고 놀랍다며 감탄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호들갑을 떠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MCP 기능도 그렇고, 에이젠틱 AI라고 불리는 실행 대행 에이전트 서비스들이 필요 이상으로 부각되는 대표적인 것들이죠.
마누스의 뒤를 이어 최근에는 천공(Skywork) 라는 에이전트가 거론되고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기껏 돈까지 내가면서 직접 사용해보면 실제 수행의 완성도 면에서 고기서 고기 고만 고만한 기능이거나 혹은 이미 앞서 잘 나가고 있는 서비스의 짝퉁 유사버전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카이워크도 제 개인적인 사용평은 젠스파크의 원리를 따라서 흉내내거나 조금 개선한 짝퉁 이라는 느낌이 주였고, 마누스 같은 에이전트 서비스는 완성도 면에서 2%는 커녕 20% 정도 부족한 느낌이라 돈 내고 쓰라고 하기가 망설여 집니다.
반면 챗GPT 심층리서치나, 젠스파크 AI슬라이드와 같이 앞서 소개한 몇 서비스는 정말이지 돈을 내도 전혀 아깝지 않은 도구들입니다. 구글 노트북LM이나 리크래프트 같은 도구는 아직은 굳이 돈을 내지 않아도 충분히 써볼 수 있는 도구들도 많고요.
그런데, 국내 AI 앱들 중에서 가장 일상 생활에 유용한 툴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SK 텔레콤이 SKT전화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에이닷전화 앱을 추천합니다.
안드로이드 구글폰의 경우 예전에도 간단한 음성 녹취 기능이 있어서 통화중에 녹음해두어야겠다 싶으면 통화 중에라도 딸칵 버튼 한번만 눌러주면 음성 통화 내용을 그대로 오디오 파일로 저장해서 필요하면 나중에 클로바 노트와 같은 STT(Speech to Text)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녹취 기록을 만드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SKT의 에이닷 전화 앱을 설치하면 설치 후 환경 셋팅 과정에서 기존의 다른 전화 앱을 대체하여 동작하는데, 이 전화 앱을 전환하고 나면 앞으로는 따로 중간에 굳이 통화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모든 음성 통화가 자동으로 녹음 녹취되고, 통화가 끝나는 즉시 음성 통화 내역 전체가 고스란히 텍스트 기록으로 남고, 요약본도 따로 남습니다.
특히 통화 내용 중에 날짜, 시각, 장소와 같은 정보가 들어있을 경우 귀신처럼 그 내용을 요약 발췌하여 통화 목록 아래 보여주면서 업무나 일정으로 추가할지 물어보고. 버튼만 터치하면 바로 원클릭으로 구글 캘린더에 신규 약속이나 업무로 바로 추가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사유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바쁜 일에 정신이 팔리다보면 기껏 열심히 통화를 나누고나서도 돌아서면 날짜가 헷갈리기도 하고 시간이 헷갈리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누구라고 이름을 전달받기도 했는데 초면인 경우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상대방 통화자의 이름이 가물가물해지기 다반사이죠.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잘 통화 기록 비서 역할을 곧잘 해주는 앱이 바로 [에이닷 전화] 입니다…
혹시라도 아직 어떤 앱인지 써보지 못한 분이 계시면, 특히 음성 통화 내역을 텍스트나 기록으로 바꾸어 업무에 활용해야 하는 분이라면 다른 어떤 AI 앱보다 앞서 필수템으로 갖춰야 할 1순위 도구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에이닷] 이란 표현이 생소하게 들리시면 이 글 보는 즉시 전화기 앱을 에이닷 전화로 바꿔보세요. 그 편리함에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