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생활이다 No.9 _250718. 세상에서 제일 쉬운 AI 영상 편집 도구를 꼽으라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AI 영상 편집 도구를 꼽으라면… “
누군가 이렇게 물으면 저는 농담처럼 “입술을 부르르 떨어보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이러서 “브루” 라는 도구를 검색해보라고 시킵니다.
Vrew!! 브류 라고 불러야 할지, 브루 라고 읽어야 할지 도통 발음을 가늠할 수 없는 이름인데…
하여튼 중요한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발한 영상 편집 도구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꿀릴 게 없이 정말 쉽고 편한 영상 편집기라는 점입니다.
이미지 생성은 기본이고, 나래이션(대본) 생성, 음성(목소리) 생성 삽입, 배경 음악 삽입까지, AI로 지원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이 구현되어 있는 최고의 AI 기반 영상 편집 툴입니다.
알만한 분들은 아시지만,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일 뿐 아니라 동영상(데이터) 스트리밍과,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는 강국입니다.
기억도 새롭겠지만 2000년 1차 벤처 붐 시대를 선도했던 주식 종목 중 하나가 새롬데이터통신 이란 업체였죠. 당시 인터넷 초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유명한 곰플레이어를 비롯해서 엠군(판도라TV)닷컴과 같은 미디어 서비스들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 넷마블과 같은 세계적인 게임사들이 나와 게임 소프트웨어를 줄기차게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가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강점과 경쟁력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만들 때조차 CG(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필요로 하는 경우 최우선 순위 발주국가가 한국으로 선택된 것도 이 분야에 한국 개발자들의 기본 실력(속도와 품질)이 워낙 뛰어났던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 바닥 파워 덕분에 2010년대 스마트폰과 모바일 문화가 개화되던 시기에도 역시나 [키네마스터] 라는 모바일 동영상 편집 앱이 글로벌로 최고 앱의 하나로 꼽혔더랬습니다.
2025년 AI 시대에도 명불허전이라 그 전통과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게 바로 VREW 라는 명작입니다. 브류는 2018년 우리나라의 AI 스타트업인 보이저엑스 가 출시한 AI 기반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최초 기획 의도는 “영상 편집을 문서 편집하는 것처럼 쉽게 할 수 있게 하자”는 거였답니다.
기존의 대표적인 영상 편집도구들, 프리미어 프로나 파워디렉터와 같이 사용자가 편집점을 프레임이나 시간축이 아닌 텍스트 명령 기반으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자막과 음성 인식, 자동 나레이션, 음성 합성과 같은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하게 만들어, 고급 영상 편집 기능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도 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작품이지요…
보이저엑스의 파운더는 KAIST 출신의 남세동 이란 분으로 네이버, 라인, 네오위즈를 거치며 세이클럽 개발하던 시절부터 이름을 날리던 분인데, 브류는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해서 초창기에는 자막 자동 삽입 편집기로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부터 알려지고 애용되기 시작한 도구입니다.
각설하고, 혹시 나도 AI를 이용해서 릴스나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은 몇십초 짜리 숏폼 동영상에서부터 2-3분 이상 10분 정도로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홍보 영상을 뚝딱 쉽게 만들어보고 싶다면, 다른 어떤 고급 영상툴이나 캔바, 캡컷 같은 도구를 익히기에 앞서 브류부터 먼저 배워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저 역시 프리미어 프로나 파워 디렉터, 캡컷 등을 나름 시간 투자를 해서 배워보고 따라써보기도 했지만, 이런 도구들은 매일 매주 일 삼아서 쓰지 않으면 한두 주, 한두 달만 지나면 메뉴 조작법이나 기능을 잊어버리고 다시 쓰려고 할 때마다 배웠던 선생을 찾아서 묻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몸에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브류는 처음 영상을 만들려는 의도에 따라서 기본 작업용 소스가 영상인지, 음성인지, 텍스트 대본인지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하고, 그 소스 파일이 모바일 폰에 있는지 PC에 있는지, 아니면 아무 소스도 없이 무작정 만들기를 시작하려고 하는지에 따라서 시작을 안내합니다.
보통의 기본 편집기들이 편집 대상 소스 미디어(영상, 음성, 이미지, 자막 파일 등)를 불러오는 단계에서부터 어떤 메뉴, 어떤 기능을 써야 하는지 막막해서 초보자들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화면만 쳐다보는데 반해서 브루는 말 그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작업을 대화와 말풍선 메뉴 선택 정도의 작업 만으로 끝낼 수 있습니다.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이나 검색 삽입, 목소리 선택 삽입, 내목소리 훈련, 자막 자동 인식 및 음성 생성, 배경 음악 자동 삽입, 중간 중간 컷별로 필요한 영상 클립이나 이미지를 검색 또는 생성해서 쓰는 것까지 기본 메뉴 대여섯 가지만 익히면 2-3분 짜리 영상을 손 빠른 분들이면 10여 분이면 뚝딱 만들어 직접 재생까지 시켜볼 수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AI 기능 초창기 강연이나 수업 커리큘럼 만들 때 브루를 이용한 동영상 생성 파트에 대해서는 실습 시연 시간을 고작 30분만 할당하고, 그 정도 수업 시간이면 가르치는 것도 배워 쓰는 것도 충분하다고 큰소리를 쳤을까요… ㅎㅎ
물론 최근에 구글이 VEO3와 함께 내놓은 FLOW 라는 베타 서비스는 동영상을 생성할 때 영상에 소리는 물론 음향까지 삽입하고, 사람 목소리에는 립 싱크까지 자동으로 맞춰서 입모양까지 만들어주는 수준까지 AI 영상 생성 기능이 진화했습니다.
인비디오라는 비디오 생성 툴을 이용하면 브류처럼 굳이 편집 작업을 할 필요조차 없이, 내가 만들고 싶은 내용의 주제나 나래이션(대본)만 넣어줘도 모든 영상을 자동으로 뚝딱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은 아무리 쉽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부분 부분 내가 수정하고 고치고 싶은 대목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런 경우 편집 도구가 불가피하게 요구되지요.. 어려운 영상 편집 툴을 공부하는 것은 더 큰 스트레스라고 느끼는 분들에게는 브류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제 말을 못 믿겠으면 그냥 유튜브를 뒤져서 “브류 사용법”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서 나오는 영상 중에 조회수가 몇 만 회 이상 되는 영상이 있거든 아무거나 하나 선택해서 보면서 따라해 보세요. 짧게는 5분, 길어야 25분 정도의 설명 영상들이 즐비하게 나오는데, 어느 영상을 보고 따라하셔도 여러분 역시 그 시간 안에 영상 한 편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겁니다!!
AI 영상 편집, 툴을 쓸줄 몰라서 못 한다는 말씀은 어디 가서 하지 마세요!!

자칫하면 “브류 배울 정도의 시간도 내지 못한 게으름뱅이(?)”로 취급당할 위험이 크니까요…^^

http://xn--youtube-h490a.com/@vrew